서론: 다보스에서 목격한 트럼프의 ‘변칙 운전’, 우리는 준비되었는가?

2026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WEF)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와는 다른 전략적 유연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 무작정 압박하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미국의 압도적인 경제 성과를 방패 삼아 정교한 완화 정책을 예고한 것이죠. 이는 다가올 2026년 중간선거 승리를 위한 철저한 사전 포석입니다. 특히 시장을 놀라게 한 ‘1%대 금리’라는 파격적인 목표는 단순한 선거용 구호를 넘어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주식 투자자라면 이 ‘운전대’가 어디로 향하는지, AI 혁명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반드시 분석해야 합니다.
본문 1: 중간선거 필승 카드 — ‘민생 금리’ 인하와 에너지 도미넌스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대중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 비용 절감’입니다. 이를 위해 연준(Fed)을 압박하는 동시에 시장 금리를 강제로 끌어내리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 차기 연준 의장과 ‘두 명의 케빈’: 2026년 5월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현재 **케빈 워시(Kevin Warsh)**와 **케빈 하셋(Kevin Hassett)**이 치열하게 경합 중입니다. 최근 트럼프가 하셋 위원장을 현직(NEC)에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워시 전 이사가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누가 되든 트럼프의 ‘초저금리’ 기조에 협력할 인물들이지만, 특히 하셋이 주도권을 잡을 경우 시장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입니다.
- 신용카드 이자 10% 상한제의 파급력: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트럼프가 꺼내 든 **’신용카드 이자율 10% 상한제’**는 이 공백을 깨고 시장 금리를 즉각적으로 강제 인하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금융주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가계의 소비 여력을 폭발시켜 증시 유동성을 공급하는 강력한 촉매가 됩니다.
- 명분 쌓기: 배럴당 50달러 유가 전략: 무리한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독이 됩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트럼프는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 전략을 가속화하여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낮추려 합니다. 낮은 에너지 가격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하락시켜, 연준이 금리를 1%대까지 내릴 수 있는 ‘완벽한 명분’을 제공합니다.
본문 2: 금리 1% 시대를 정당화할 3가지 가상 시나리오
트럼프가 주장하는 저금리는 실물 경제의 붕괴가 아닌, ‘체질 개선’을 전제로 합니다.
- 시나리오 1. 공급망 혁명: 강력한 관세 정책과 리쇼어링(제조업 본국 회귀)을 통해 내부 생산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외부 충격에 강한 저물가 구조를 안착시키는 핵심입니다.
- 시나리오 2. 부채의 전략적 재구조화: 거대한 미국 정부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초저금리 체제를 새로운 경제 표준(New Normal)으로 정착시킬 것입니다.
- 시나리오 3. AI 생산성 폭발: AI가 전 산업의 효율을 혁명적으로 높여 ‘고성장-저물가’라는 인위적인 골디락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본문 3: AI와 빅테크, ‘버블’ 논란을 잠재우는 팩트 체크
일각에서는 닷컴 버블을 언급하며 우려하지만, 현재의 빅테크는 체력부터 다릅니다.
- 탄탄한 재무 구조: 현재 빅테크들은 정부 보조금 없이도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며 매우 낮은 부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돈을 찍어서 버티는 기업’이 아니라 ‘돈을 쓸어 담는 기업’들입니다.
- 실적 기반의 PER: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선도 기업들의 PER은 이익 성장세(Earnings) 대비 매우 합리적입니다. 닷컴 당시의 허상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 백악관의 AI Dominance(패권) 전략: 최근 발표된 백악관의 AI 액션 플랜은 AI를 단순 기술이 아닌 ‘국가 안보 인프라’로 규정했습니다. 정부가 전력 공급과 인프라 인허가를 전폭 지원하는 산업은 쉽게 꺾이지 않습니다.
결론: AGI 혁명의 열차에 올라타는 법
AGI(인공일반지능)로의 이행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의 재편을 가져올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역시 이 ‘AI 헤게모니’를 장악하여 미국 경제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상식에 갇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 거대한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우량한 AI 빅테크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고 그 성장을 함께 누리는 것입니다.
